AKG Y50BT를 구입했다.
AKG 엔트리 헤드폰으로 블루투스 연결과 유선 연결이 동시에 가능한 모델이다.
사실은 첫 출시부터 꽤나 탐났는데, 이제서야 구해서 사용기를 남겨본다.
온이어 타입의 이어폰이지만 외부 소리의 차음이 잘 된다.
헤드폰의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.
귀와 닿는 부분의 가죽 촉감이 부드러워 귀에 부담이 적은 것 같다.
한국에 정식 판매되고 있기는 한데,
AKG 브랜드 자체가 대중적이지 않은 마이너한 모델로...
네이버 쇼핑 검색 결과 약 18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.
http://m.shopping.naver.com/detail/detail.nhn?cat_id=50001977&nv_mid=10234623842&frm=MOSCMOD&query=y50bt
영국이나 유럽쪽 아마존을 보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.
이전에 AKG 이어폰 K319 AS 를 생각해보면, 굳이 정식 발매품을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.
소모품 구입이 잘 진행도 안되고, 친절하지도 않고 그랬다 -_-...
헤드폰은 가죽이 닳는 부분이 걱정도 되고, 부러질까봐 걱정도 되고 그렇지만...
정상적인 사용 범위 내에서는 크게 망가질 부분이 없기 때문에
나는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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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AKG Y50BT BLUE>
y50bt 모델명의 y 가 young 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던데,
항상 보수적인 디자인을 해오던 AKG 의 모델 치고는 파격적인 외관을 갖는다.
지금 내 나이에 조금 부담되려나? 싶으면서도 뭐 헤드폰인데
과하게 튀지 않으면서 신선한 디자인이라 괜찮다고 생각이 든다.
구입전에는 블랙이나 실버컬러를 갖고 싶었지만, 블루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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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상 메모와 짧은 시간동안 느낀 점만 적으면 이렇다.
[페어링 방법]
볼륨 밑에 있는 전원 버튼을 한번 눌러서 켠 다음에, 다시 한번 버튼을 짧게 톡 눌러준다.
처음에 오래 누르고 있는 것인 줄 알고 한참 삽질했다.;;;
[재생 조작]
볼륨 사이의 . 표시가 있는 버튼을 누른다.
1회 누름 : 재생/일시정지
2회 빠르게 : 누름 트랙 다음
3회 빠르게 누름 : 트랙 이전
딱히 좋고 나쁨이 없이 평범하다.
[
볼륨버튼]
헤드폰 오른쪽의 볼륨 버튼을 누르면, 연결된 플레이어의 메인 볼륨이 제어된다.
[배터리]
스펙상 20시간이라고 하는데, 몇주 사용해본 후 내용을 업데이트 하겠다.
아이폰에 페어링 시키니까 상단 바에 헤드폰 표시 및 배터리 잔량이 간단히 표시된다.
상세하게 보이진 않지만, 대충 예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.
[블루투스]
헤드폰 측에서의 멀티페어링은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,
아이폰 한대로 다수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페어링 한 경우에
동시 연결시켜서 얼마든지 즉시 전환이 가능했다.
배터리 표시도 되고 아직 버퍼링 현상도 한번도 못 느껴서 불만은 커녕 만족중.
APT-X 도 지원한다고 하는데, APT-X 지원 기기가 없어서 테스트 못해본 상태이다.
신기한건 일반 블루투스 연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
오히려 유선보다 무선이 좋게 느껴진다. -_-.;;
이유가 박스에 번들된 AUX 선의 퀄리티가 낮은 편이라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어서
새로운 AUX 선을 구입해서 테스트해봐야겠다.
블루투스 연결이 된 상태에서 유선 AUX 연결을 하면 유선으로 우선 전환된다.
[장점]
1. 음질!!! AKG 사운드! 아주아주 좋다는 아니지만,
10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무선헤드폰 중에서는 적수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.
음질의 취향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으나, 내 개인 점수는 꽤 높다.
고장나면 하나 더 사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.
음분리도 잘 되고, 지나치게 저음만 강조하지 않으며, 적당한 저음에 중고음이 잘 들려서 좋다.
2. 배터리가 떨어지면 유선 케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다.
3. micro-b usb 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기를 흔하게 구할 수 있다.
[단점]
1. 유선 케이블은 흔히 쓰는 3.5 파이 케이블이 아니라 2.5 파이 to 3.5 파이 Aux 케이블을 구입해야 한다. (2.5파이 젠더를 헤드폰 측에 꽂으면 부담되니까 2.5 to 3.5 를 구입하거나 2.5 aux 를 구해서 플레이어 측에 젠더를 사용하는게 좋을듯)
2. 기본 패키지에 하드케이스 번들이 없다. 사실 기기의 성능과 관계 없고, 어떻게든 원가절감을 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... 파우치 정도는 들어있어서 억지로 단점에 꼽는 느낌이다.
이 세그먼트 대의 헤드폰 치고는 거의 단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재미 없어서
이걸 단점이라고 해도 되려나 (...)
[최종 소감]
만족한다.
별점을 줄 때 가격까지 고려하면 정말 5점 만점에 5점을 줄 수 있겠다.
흔한 중국산 헤드폰 처럼 몇개씩 살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,
출퇴근과 같은 실외 이동 시에 그리고 실내에서도 사용하기 만만하고 좋은 모델이다.
온이어라서 부피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.
그리고 음질이 무선인것 치고 꽤 좋아서 감동중.
원래 소니 MDR-1000X를 살까 저렴한 이 모델을 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,
이 선택이 후회되지 않을 정도이다.
< 작업할 때 끼고 작업하면 능률이 오르는 기분이다.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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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이 글은 리뷰를 하는 글은 아니기 때문에 해외에서 인지도가 있는 사이트의 리뷰를 보는 것이 좋다.
(애초에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이라면 이미 리뷰는 리뷰대로 다 봤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..)
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아래의 리뷰를 보고 판단한 뒤 아마존으로 갑시다.
What Hi-Fi Review
http://www.whathifi.com/akg/y50bt/review
상기 사이트에서 별점 5점을 받은 모델!
2015년 헤드폰으로 선정!
이 가격대에서는 상대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게 세일즈 포인트!.